화이트칙스 정보
2004년에 웨이언스 형제가 제작한 미국의 드래그 퀸 코미디 영화입니다.
미국의 대중문화와 성별, 인종 문제 등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한 작품으로, 감독과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은 모두 무서운 영화 1편에 출연한적이 있습니다.
마릴린 먼로 주연작인 1959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주인공들이 여장하게 되는 계기나 전개는 전혀 다르지만, 여장한 주인공들의 과장된 표정과 말투와 파티에서 사건이 해결되는 전개가 비슷합니다.
3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1300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도 성공했습니다.
원제 : White Chicks
장르 : 코미디
감독 :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
주연 : 숀 웨이언스(케빈 코플랜드 역), 마론 웨이언스(마커스 코플랜드 역), 제이미 킹(헤더 밴더겔드 역)
개봉일 : 2004년 6월 23일
러닝타임 : 109분
국가 : 미국
줄거리
위장술 하나만큼은 끝내주지만 FBI의 기본인 신원 확인조차 제대로 안하는 등 능력이 부족해 이번에도 마약사범들을 놓친 케빈과 마커스 콤비. 그들은 연이은 임무 실패로 인해 고든 반장에게 해고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고 동료들에게는 비웃음만 사게 됩니다.
그 후 케빈과 마커스는 윌슨 자매를 무사히 햄턴스 호텔까지 경호하는 임무를 맡게 되고, 자매를 차로 데려다 주는데 운전 중 그만 강아지가 창문 밖으로 나간 걸 구하다가 교통사고를 내는 바람에 두 자매의 입과 코에 상처가 생기고 맙니다.
자매는 이런 얼굴로는 안 간다고 생떼를 쓰고 결국 해고 위기에 처한 둘은 케빈의 제안으로 자신들이 직접 윌슨 자매로 변장하는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그렇게 동료들도 속이면서 무사히 잠입에 성공하지만, 윌슨 자매의 친구들과 끌려다니면서 온갖 해프닝이 벌어지게 됩니다. 설상가상 마커스는 라트렐이라는 흑인 남자의 눈에 꽂혀 억지로 데이트도 하는 등 그야말로 생고생 그 자체이지만 그 와중에도 케빈은 라트렐을 사칭하면서 드니스 포터라는 기자와 데이트를 하는 도중 윌슨 자매의 라이벌인 벤더겔드 가문이 크나큰 손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워렌 벤더겔드를 범인으로 확정하게 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완벽한 윌슨 자매를 연기하는 도중 마커스의 아내 지나가 변장한 케빈을 보면서 마커스와 아내 사이는 파탄나고, 설상가상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동료들이 기사를 보고 찾아온 진짜 자매를 스트립쇼 시키는 삽질 끝에 모든 것이 들켜 결국 동료들까지 같이 해고당하고 맙니다. 마커스는 졸지에 아내와 직장 모두에게 버림받아 결국 손을 놓으려 하지만, 케빈의 진심어린 사과로 직접 워렌을 끝장내겠다고 결심하며 차를 돌립니다.
그들이 다시 변장하고 간 곳은 패션쇼장. 윌슨 자매 행세를 하면서 패션쇼를 진행하려는 찰나, 역시 패션쇼장으로 찾아온 진짜 윌슨 자매와 마주칩니다. 결국 4명이 동시에 나타나며 비밀이 드러나자 워렌은 곧바로 납치를 시도하고, 그렇게 벌어진 총격전에서 라트렐은 마커스를 지키려다가 총상을 입게 되고 곧바로 케빈이 워렌을 쏴서 저지합니다.
소란이 끝난 후 고든은 엄청난 기물 파손과 두 명의 부상을 꾸짖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확실하게 잡았군."이라고 하면서 케빈과 마커스를 복직시킵니다. 케빈은 드니스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밝히며 고백하고, 마커스도 지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둘의 관계도 회복됩니다. 라트렐은 자신이 감싼 티파니가 변장한 마커스임을 알고 남자여서가 아니라 백인이 아니라서 화를 내지만, 곧 양옆에 진짜 티파니와 브리트니를 끼고 퇴장합니다. 케빈과 마커스는 윌슨 자매의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들은 임무를 위해서 그랬다고 고백합니다. 친구들고 진짜 브리트니 자매보다 나았다며 이대로 다시 만날 일 없냐는 질문을 하지만 케빈과 마커스는 함께 또 쇼핑 가자는 말을 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등장인물
케빈 코플랜드 (Kevin Copeland) 역 : 숀 웨이언스(Shawn Wayans) 역할: FBI 요원
코플랜드 형제 중 형으로, 변장 작전의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냉철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지만 코믹한 상황에서 종종 난처해지곤 합니다. 그는 바덴겔드 자매 중 한 명인 브리타니로 변장합니다.
마커스 코플랜드 (Marcus Copeland) 역 : 마론 웨이언스(Marlon Wayans) 역할: FBI 요원
코플랜드 형제 중 동생으로, 감정적으로 더 충동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형과 함께 바덴겔드 자매 중 티파니로 변장하여 사건을 해결하려 합니다.
라트렐 스펜서 (Latrell Spencer) 역 : 테리 크루즈(Terry Crews)
역할: 부유한 전 농구 선수
브리타니(변장한 케빈)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를 합니다. 그의 오버스러운 행동과 사랑 표현은 영화의 웃음을 책임지는 주요 요소입니다.
바덴겔드 자매 (Heather & Tiffany Vandergeld) 역 :
헤더: 제이미 킹(Jaime King)
티파니: 앤 베이커(Anne Dudek)
역할: 억만장자 상속녀로 유명인사
교만하고 다소 제멋대로인 성격을 지녔으며, 납치 위험에 처한 사건의 중심에 있습니다. 영화 초반 실제 자매가 위험을 느껴 등장하지 않으면서 코플랜드 형제가 그녀들로 변장하게 됩니다.
총평
흑인 남성이 백인 여성으로 변장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은 그 자체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코플랜드 형제의 변장 과정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이 영화의 핵심 재미 요소입니다.
숀 웨이언스와 마론 웨이언스는 과장된 표정과 몸짓으로 웃음을 자아냈으며, 특히 테리 크루즈의 오버스러운 연기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크루즈가 부른 "A Thousand Miles" 장면은 지금까지도 명장면으로 회자됩니다.
심각한 메시지보다는 단순히 웃음을 주기 위한 영화로, 복잡한 생각 없이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보기 좋은 가벼운 코미디 영화로 손꼽힙니다.
화이트 칙스는 단순한 웃음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적합한 영화로, 친구들과 함께 보기 좋은 코미디입니다. 그러나 고정관념에 기반한 유머와 다소 유치한 설정은 비평적으로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관객의 관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이지만, 영화 속 특정 장면들은 여전히 대중문화 속에서 회자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