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1997년 영화이며, 실존한 RMS 타이타닉의 침몰 사건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절절한 로맨스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그 당시 가장 큰 제작비를 투자한 영화 중 하나였으며, 상영 시간이 194분으로 상당히 긴 축에 속해 VHS 비디오로는 상하 편으로 나눠서 발매해야 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줄거리(스포 주의)
1996년 브록 라벳이 이끄는 해양 탐사팀들은 타이타닉 호와 함께 같이 가라앉아있던 보물들을 발굴하려던 중 보석 달린 목걸이를 달고 있는 여인의 그림을 발견했고, 이 그림 속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나타난 로즈 할머니를 타이타닉호 침몰 참사에서 살아남은 목격자로 참여시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1912년 4월 경제적으로 몰락한 귀족 가문의 딸인 로즈(케이트 윈슬렛)는 결혼식이 거행되는 미국으로 가기 위해 어머니의 강요로 타이타닉호에 약혼자인 칼(빌리 제인)과 같이 동승한다. 훗날 할머니가 된 로즈는 모두가 타이타닉을 꿈의 배라 했지만 사랑 없는 결혼을 억지로 해야 했던 그녀에게는 미국으로 끌려가는 노예선이나 다름없었다고 회고한다.
이때 가진건 없지만 낭만은 가득했던 청년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타이타닉 3등실 승선티켓을 건 카드내기게임에서 이겨서 극적으로 타이타닉 3등실에 승선한다.
엄격한 규율과 예절을 요구하는 상류 사회의 허례허식과 가식, 위선에 통제당하며 이에 염증을 느끼던 로즈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그날 밤 뛰쳐나와서 배 난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 하지만 갑판 벤치에 누워 별을 보며 담배를 피우다가 우연히 이를 발견한 잭이 로즈를 극적으로 구해준다. 이를 계기로 서로에게 호감이 생기고 이후 잭이 그림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는 걸 알고 있던 로즈는 잭에게 결혼 예물로 받은 보석 목걸이를 건 그림을 그려달라는 제안을 하게 되고, 두사람은 마음을 주고 받으며 더욱 깊은 사이로 발전한다. 급기야 로즈는 잭과 함께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스릴있게 도망다니는 밀회를 즐기며 몰래 육체적 관계도 맺고, 배가 항구에 도착하면 잭과 함께 도망갈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그것은 타이타닉호의 마지막 밤이 됐다. 타이타닉호의 견시(배의 시계를 확보하는 당직자 혹은 당직 그 자체) 당직자 프레더릭 플리트와 레지널드 리는 바닷바람 속 추위와 칠흑같은 어둠과 싸우며 잡담을 하다 전방에 거대한 빙산을 발견하고 즉시 6등 항해사 무디에게 보고한다. 보고 시간과 비슷하게 전방에 빙산을 발견한 1등 항해사 머독은 조타수 히친스에게 좌현전타를 명령했고, 빙산을 피하기 위해 전속 후진과 함께 방향을 틀어 빙산을 피해가려 전력을 다하지만 이미 전속력으로 항해하던 타이타닉호는 가속도와 관성 때문에 속도를 쉽게 늦추지 못했고 거대한 빙산을 피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우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타이타닉호는 밑에서부터 서서히 물이 차오르며 침몰하게 된다.
로즈와 잭도 차가운 대서양 바닷물에서 죽어가기 시작한다. 이 절망스러운 순간에도 잭은 로즈를 격려하다가 저체온증으로 숨을 거두고, 이에 용기를 얻은 그녀는 최선을 다해 구조요청을 한다. 다행히 생존자들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승무원으로 인해 1000여명이 떠있는 바다에서 로즈를 포함한 6명만 구조된다. 할머니 로즈의 이야기를 듣고 해양 과학자들은 침몰한 타이타닉호에 있었던 사람이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보물 찾기를 포기한다.
하지만 사실 그들이 찾던 보석 목걸이는 로즈의 코트 주머니 속에 있었고, 보석은 쭉 로즈가 가지고 있었다. 이야기를 마치고 할머니 로즈는 바다에 보석 목걸이를 던져버린 후 침대에 누워 수면을 취하고 꿈속에서 살아있는 잭과 희생된 사람 모두 영접하게 된다.
주요특징
타이타닉의 실제 침몰 사건과 그에 얽힌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영화의 주된 이야기인 잭과 로즈의 사랑 이야기는 허구이며, 이를 통해 영화는 사실적인 재현과 감성적인 드라마를 결합하여 관객을 몰입시킨다.
타이타닉의 재현은 엄청난 규모의 세트와 특수 효과를 통해 사실감 있게 그려졌으며, 실제로 영화에 사용된 타이타닉의 재현 세트는 고유의 미적 감각을 살리면서도 실제 침몰 상황을 충실히 재현하는 데 집중했다.
영화의 음악은 제임스 호너가 작곡했으며, **"My Heart Will Go On"**이라는 셀린 디온의 주제곡은 이 영화를 대표하는 음악이 되었고, 이 곡은 영화의 감동적인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키며, 영화의 인지도를 높였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주연은 큰 찬사를 받았고, 특히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이 영화를 더욱 감동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비록 짧은 등장 시간이지만, 빌리 제인과 대니얼 발두스 같은 조연들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타이타닉 호는 상류층과 하류층, 사랑과 계급, 희생과 용기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배경으로 잘 사용되었으며, 타이타닉의 침몰은 단순한 재난 사건을 넘어서, 인간 존재와 운명, 사랑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나타내기도 한다.
총평
타이타닉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 사랑, 희생, 계급, 운명 등 복합적인 주제를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다.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로맨스의 결합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오스카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는 등 큰 영향을 끼쳤다. 비록 과장된 감정선과 느린 전개가 일부에게는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그 감동적인 결말과 시각적 장면,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
타이타닉은 단순히 "그 당시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를 넘어,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으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관람평
타이타닉은 모든 장면들이 다 명장면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 중 하나가 제일 생각나는데 그 중 하나가 갑판에서 연주자들이 희생적으로 연주를 계속하는 순간이다.
마지막 연주를 끝내고 서로 행운을 빌며 돌아가는데 바이올린 연주자 한명은 그자리에 혼자 남아 계속 연주하기 시작했고, 결국 다같이 연주를 했다. 침몰 상황에서 침대에 부둥켜 안고 마지막을 맞이하던 노부부, 타이타닉호와 운명을 함께 한 선장과 설계자, 아이들을 재우는 엄마 등 장면이 나오는데 각자 죽음을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 그리고 연주가 끝마치고 나서 "오늘밤 자네들과의 연주는 정말 즐거웠네"하는 부분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실제 침몰 10분 전까지 연주를 하다 배의 침몰과 함께 운명하셨다고 한다. 실제로 생존자들은 그들이 어떤 노래를 연주했었는지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죽는 순간까지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희생하는 연주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본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걸 하면서 죽음을 맞이하려는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정말 멋지고 감동적인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