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미 이프 유 캔은 2002년 공개된 미국의 전기 범죄 코미디 영화로 프랭크 애버그네일과 스탠 레딩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책)을 원작으로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고 제프 네이선슨이 각본을 썼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부모가 이혼을 한 뒤 가출하여 팬암 조종사, 하버드 의대 수석 졸업 의사, 버클리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를 사칭한 최연소 사기꾼 프랭크와 그를 쫓는 FBI 수사관 칼의 이야기로 1965년 실제로 일어난 사기극의 주인공인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크리스토퍼 워컨, 마틴 신, 나탈리 베이와 에이미 아담스가 출연합니다.
영화의 제작은 1980년부터 시작되었지만, 애버그네일의 책이 스필버그의 드림웍스에 판매된 1997년까지 본격적인 제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데이빗 핀처, 고어 버빈스키, 라세 할스트룀, 밀러스 포만과 카메론 크로우가 감독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스필버그가 낙점되었습니다. 촬영은 2002년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평단에 호평을 받았으며, 애버그네일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 75회 미국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크리스토퍼 월켄), 음악상(존 윌리엄스)가 후보 지명되었습니다. 월켄은 제 56회 영국 아카데미상(BAFTA)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윌리엄스는 음악상, 마리 조프레즈는 의상상과 제프 네이선슨은 각본상에 후보 지명되었습니다. 윌리엄스는 또한 그래미상에 후보 지명되었습니다. 영화의 한장면이 <심슨가족>의 에피소드 "Catch 'Em If you Can"으로 패러디되었습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정보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각본 : 제프 네이선슨
제작 : 스티븐 스필버그, 월터 F. 파키스, 데버라 무스행킨
원작 : 프랭크 애버그네일, 스탠 레딩의 1980년 책 "Catch Me If You Can"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크리스토퍼 월켄, 마틴 신, 나탈리 베이
촬영 : 야누시 카민스키
편집 : 마이클 칸
음악 : 존 윌리엄스
제작사 : 앰블린 엔터테인먼트, 파커스/맥도날드 프로덕션
배급사 : 드림웍스
개봉일 : 2002년 12월 25일(미국), 2003년 1월 24일(대한민국)
시간 : 141분
제작비 : 5200만 달러
흥행수익 : $352,114,312
줄거리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어린 시절 아버지 프랭크 시니어(크리스토퍼 월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아버지는 매력적이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프랭크는 그의 처지를 보며 삶의 교훈을 얻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큰 충격을 받은 프랭크는 집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프랭크는 생존을 위해 거짓말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소소한 신분 속이기였지만 점차 대담해지며 조종사, 의사, 변호사 등으로 변장합니다. 그는 위조 수표를 만들어 은행 시스템을 교묘히 이용해 거액의 돈을 사취합니다.
프랭크의 활동은 곧 FBI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FBI 요원 칼 핸래티(톰 행크스)는 그의 행적을 추적하며 사건을 조사합니다. 하지만 프랭크는 뛰어난 재치와 기지로 끊임없이 칼을 따돌립니다.
프랭크는 한 병원에서 근무 중 브렌다 스트롱(에이미 애덤스)을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브렌다의 가족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자신이 하버드 출신 변호사라고 속이고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도움을 받습니다. 프랭크는 브렌다와 새 출발을 꿈꾸지만 FBI의 압박이 점점 거세집니다.
결혼식 날, FBI가 매복해 있는 것을 알게 된 프랭크는 브렌다를 남기고 혼자 도망칩니다. 이후 그는 유럽으로 도망쳐 사기 행각을 이어가지만, 결국 프랑스에서 체포됩니다. 체포된 후에도 프랭크는 교묘히 탈출을 시도하지만 끝내 미국으로 송환됩니다.
미국에서 프랭크는 감옥 생활을 시작합니다. 한편, 칼 핸래티는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FBI가 위조범을 검거하는 데 프랭크를 협력자로 활용하기로 결정합니다. 프랭크는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프랭크는 FBI에서 일하며 은행 수표 위조와 사기 범죄를 막는 데 기여하며, 그가 사기꾼에서 범죄 예방 전문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마지막에는 프랭크가 실존 인물이며, 이후 금융 보안 분야의 전문가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는 실화를 언급하며 마무리됩니다.
등장인물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 (Frank Abagnale Jr.)역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인공. 뛰어난 지능과 사기 기술로 조종사, 의사, 변호사 등 다양한 신분으로 변장하며 범죄를 저지릅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출한 뒤 사기를 생존 수단으로 삼았으나, 결국 FBI와 협력하며 새로운 삶을 찾습니다.
칼 핸래티 (Carl Hanratty)역: 톰 행크스
FBI 요원. 프랭크를 추적하는 집요한 수사관으로, 법과 정의를 중요시합니다. 프랭크를 쫓는 과정에서 그를 이해하고, 나중에는 그의 재능을 활용하기 위해 협력합니다.
프랭크 애버그네일 시니어 (Frank Abagnale Sr.)역 : 크리스토퍼 월켄
프랭크 주니어의 아버지.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실패로 인해 삶이 무너져 갑니다. 아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며 그의 행동의 동기가 됩니다.
폴라 애버그네일 (Paula Abagnale)역: 나탈리 베이
프랭크 주니어의 어머니. 남편과의 불화와 외도로 인해 가족이 붕괴되며, 프랭크 주니어의 가출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합니다.
브렌다 스트롱 (Brenda Strong)역: 에이미 애덤스
프랭크가 사랑에 빠진 여성. 순수하고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프랭크의 진짜 정체를 모른 채 그의 거짓말에 속아 결혼을 준비합니다.
로저 스트롱 (Roger Strong)역: 마틴 쉰
브렌다의 아버지. 성공한 변호사로, 프랭크를 신뢰하고 자신의 딸과 결혼하도록 허락합니다.
톰 폭스 (Tom Fox)역: 브라이언 호위
FBI 수사관. 칼 핸래티의 동료로, 프랭크를 추적하는 데 함께합니다.
총평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감동적인 인간적 요소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스릴 넘치는 범죄 드라마이자, 성장과 구원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풀어냈습니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몰입감 있는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진 수작입니다. 범죄 드라마이면서도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스필버그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인간미가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