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은 2013년에 개봉한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자신의 과거를 바꿀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젊은 남자가 첫눈에 반한 여자와의 완벽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시간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리처드 커티스가 각본과 감독을 맡았고,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국에서는 2013년 9월 4일, 미국에서는 2013년 11월 3일에 개봉했고, 대한민국에서는 2013년 12월 5일에 개봉하여 339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바웃 타임 정보
장르 : 코미디, 로맨스
감독/각본 : 리처드 커티스
제작 : 니키 켄티스 반즈, 팀 베번, 에릭 펠너
출연 :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외
음악 : 닉 레어드-클로웨스
제작사 : 영국 워킹 타이틀, 렐러티비티 미디어
수입사 : 미국 유니버설 픽처스, 대한민국 UPI 코리아
배급사 : 영국 유니버설 픽처스, 미국 유니버설 픽처서, 대한민국 UPI 코리아
상영시간 : 123분
스트리밍 : 넷플릭스
제작비 : 1,200만 달러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3,452,359명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팀 레이크(도널 그리슨)는 영국 콘월의 따뜻한 가족 속에서 자란 서툴지만 친절한 젊은이입니다. 그는 자신의 비밀을 밝혀내게 되는데, 그가 가진 특별한 능력은 죽음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삶의 순간들을 되돌아볼 수 있지만, 미래로 가거나 개인적인 경험을 초월해 역사를 바꾸는 것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능력을 시험해보기로 결심합니다.
팀이 타임 트래블을 처음 사용한 이유는 연애 생활을 좀 더 나아지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여러 번 샬롯과의 순간들을 되돌아보며 시도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샬롯이 그에게 느끼는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팀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팀은 법률가로서의 경력을 쌓기 위해 런던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는 어려운 극작가인 해리(톰 홀란더)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벤트에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를 만나게 되었고, 두 사람은 금세 의기투합했습니다. 팀은 그녀의 전화번호를 얻었지만, 결국 그 번호를 버리고 말았습니다.
메리를 다시 만나기로 결심한 팀은 그녀의 행방을 찾아내고 '우연한' 만남을 연출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깊어지고, 어느 날 팀은 침대에서 달콤하고 겸손한 순간을 함께하게 됩니다.
팀의 삶은 기쁨과 시련이 뒤섞인 순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만, 시간 여행의 한계를 점점 깨닫게 됩니다. 그러던 중, 복잡한 관계 끝에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고, 팀은 메리의 삶에 영향을 주기 위해 그녀의 선택을 바꾸려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과거를 방해하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초래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인 서브 플롯 중 하나는 팀과 그의 아버지 사이의 유대입니다. 팀이 성장하면서 아버지가 말기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아버지와 함께 마지막 탁구 경기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아버지는 그에게 소중한 삶의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깊어집니다.
팀과 메리가 아이를 가지게 되었을 때, 그는 시간 여행의 심각한 한계를 깨닫게 됩니다. 팀은 3눈의 아이가 생기면 아버지를 방문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비통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족의 삶이 완전히 바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팀은 아버지의 철학을 받아들이고, 시간 여행에 의존하지 않고 매일을 소중히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영화는 팀이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는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대신 현재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평범한 순간과 특별한 순간 속에서 행복을 찾기로 한 것입니다.
등장인물
1. 팀 레이크(도널 그리슨)
변호사로, 21살의 모태솔로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남들에게 제대로 말도 못 걸 정도로 찌질한 모습을 보이지만, 집안 남자들의 전통인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을 통해 메리와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점차 내적으로 성장하는 인물로 변모합니다.
영화는 팀의 시각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그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그의 고뇌와 걱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리가 셋째를 가지자고 이야기할 때, 팀은 아버지를 영원히 볼 수 있는 현재에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미래를 살 것인지 고민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그는 철없는 모태솔로에서 책임감 있는 가장으로, 자신을 가장 사랑해주는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아들로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2. 메리(레이첼 맥아담스)
팀의 여자친구이자 훗날 아내가 되는 메리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인물로, 고향은 미국입니다. 팀은 메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고 표현합니다. 그녀는 매력적이고 온화한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자신감이 조금 부족해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쉽게 휘둘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메리가 "루퍼트"라는 남자친구와 사귈 때, 루퍼트가 팀에 대해 "저 친구 맘에 든다"고 하자 그녀는 "맞아"라고 맞장구를 칩니다. 그러나 팀이 시간을 되돌려 루퍼트를 만나기 전 메리와 만나게 되면, 팀이 루퍼트를 보고 "정말 재수없네요!"라고 하자, 메리는 또 다시 "맞아요"라고 응답합니다.
결혼식 날, 메리는 본래 이탈리아 가수의 노래인 "Il Mondo"를 행진곡으로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팀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를 수용합니다. 그녀는 팀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언제나 든든한 조력자로서 그를 위로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3. 제임스 레이크(팀의 아버지)(빌나이)
한때 대학 교수였던 그는 50세에 은퇴해 집에서 느긋하게 지내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매우 현명하며, 아들 팀에게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이 있음을 처음으로 알려주는 사람입니다. 그는 팀이 겪는 과거 회귀의 어려움을 이해해주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아버지는 의도적으로 탁구에서 팀에게 져주고, 친구들이 실수해 시간을 여러 번 되돌리게 만드는 결혼식 축사에서 결국 베스트맨 역할을 맡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자 두 명은 데스먼드 삼촌과 내 아들 팀"이라고 말할 정도로 가정적이며, 아들에 대한 사랑이 깊습니다.
시간 여행 능력을 통해 하루를 두 번씩 살았던 그는 자식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4. 해리 챕먼(톰 홀랜더)
극작가는 팀을 처음 만난 날, 다짜고짜 욕설부터 쏘아 붙이며 팀의 초인종 때문에 10년 만에 떠오른 구상이 날아갔다고 불평합니다. 이 영화의 개그 요소를 담당하는 그는 작가 특유의 창작 고뇌 덕분인지 성격이 꽤 괴팍합니다. 그로 인해 아내와 딸이 그를 떠난 것도 한 이유입니다.
팀에게 집을 소개할 때, 그는 자신의 아내 사진을 가리키며 "여긴 내 아내. 좋은 인상은 아니야. 사람을 엄청 비꼬거든. 하지만 살다 보면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자라는 걸 깨닫게 될 거야. 그러니 날 떠났을 테고."라고 말하는 장면은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5. 샬럿(마고 로비)
팀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인 샬럿은 팀이 모태솔로였던 시절, 팀의 집에 놀러 오면서 처음 만나게 된 여성입니다. 작중에서 그녀는 상당한 미모를 지닌 인물로, 팀은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러나 팀은 샬럿에게 대시를 시도할 때마다 번번이 실패하게 되죠.
시간 여행 능력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능력을 통해 실수들을 고치며 결국 샬럿에게 고백하는 데 성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둘은 결국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6. 메리 레이크(린지 덩컨)
팀의 아내와 같은 이름을 가진 그녀는 강직한 스타일의 인물입니다. 갓 태어난 손녀 포지를 바라보며 정말 사랑스럽다고 미소 짓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덤으로 팀은 자신이 태어났을 때 아기보다는 침팬지에 가까웠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냅니다.
남편의 장례식에서는 방 안에서 실컷 눈물을 흘리는 듯 보이지만, 거실에 나와서는 담담하게 장례식장으로 출발하자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폐암 선고를 받고 팀과 메리가 집을 찾아왔을 때, 메리에게 "남편이 없으면 어떡하면 좋냐"는 식의 말을 하면서 여린 면모도 드러내게 됩니다.
총평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아바웃 타임'(2013년)은 사랑, 가족, 인생의 아름다움이라는 깊은 주제를 탐구하는 로맨틱 코미디이자 따뜻한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는 시간 여행을 이야기의 주요 도구로 활용하여, 장르의 경계를 넘어 감정적으로나 철학적으로 공명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그 덕분에 관객들은 단순한 웃음과 눈물 이상의 깊은 감동을 경험하게 됩니다.
"현재를 살아라"는 이 영화의 중심적인 메시지로, 인생의 아름다움이 평범한 순간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일상의 작은 것들도 놓치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현재를 더욱 깊이 느끼고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