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현대 직장생활의 복잡한 이면을 패션 잡지사를 배경으로 유쾌하고도 날카롭게 풀어낸 영화입니다. 로런 와이스버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직장에서의 성공과 자아 찾기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정보
원제: The Devil Wears Prada
개봉: 2006년 6월 30일 (미국), 2006년 9월 28일 (한국)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각본: 에일린 브로시 맥케나 (로런 와이스버거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함)
출연: 메릴 스트립 (미란다 프리슬리 역), 앤 해서웨이 (앤디 삭스 역), 에밀리 블런트 (에밀리 역), 스탠리 투치 (나이젤 역)
장르: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109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영어: The Devil Wears Prada)는 2003년에 출판된 로런 와이스버거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2006년에 개봉한 미국의 드라메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뉴욕의 패션 잡지사 에디터 미란다 프리스틀리의 공동 비서로 일하게 된 앤드리아 삭스(앤 해서웨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에밀리 블런트와 스탠리 투치는 공동 조연으로서, 각각 공동 비서인 에밀리 찰턴과 아트 디렉터 나이절역으로 연기하였습니다.
에이드리언 그레니에이, 사이먼 베이커, 트레이시 톰스는 핵심적인 조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웬디 피너먼이 제작하고 데이비드 프랭클이 연출한 이 영화는 20세기 폭스가 배급하였습니다. 스트립의 연기는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고 그녀의 스스로의 기록을 새운 14번째 아카데미상 지명과 골든 글로브상에서의 골든 글로브상 뮤지컬 코미디 여우주연상 등을 포함한 많은 시상식의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블런트 역시도 작품 속의 연기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게다가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영화는 비평가들과 대중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북미 지역에서 6월 30일에 개봉하자 바로 여름 시즌의 박스 오피스 대 히트를 쳤습니다. 상업적 성공과 스트립의 연기에 대한 비평가들의 칭찬은 외국 영화 시장에서도 10월 대부분을 돌풍으로 이끌게 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발매된 DVD는 12월 기간에 대여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는 2006년에 개봉한 미국과 해외 영화들에서 톱 20위로 마감하였고 해외에서의 상영이 대부분에서 온 3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영화가 패션 세계를 무대로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패션 디자이너들과 유명인들은 프리스틀리에 대한 영감을 끼친 것으로 대부분이 믿어지고 있는 미국 보그의 에디터인 애나 윈터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것을 우려하여 출연을 피하였다. 그럼에도 디자이너들의 의상들과 액세서리들이 영화에 쓰이는것은 허락되어, 영화 역사상 가장 비싼 의상비를 기록하고 있다. 윈터는 나중에 처음에서의 회의를 극복하고, 이 영화를 좋아하고 특히 스트립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였다.
줄거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 2006)는 패션 잡지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직장문화와 꿈을 좇는 청춘의 갈등을 다룬 영화입니다.
주인공 앤디 삭스(앤 해서웨이 분)는 저널리스트가 되길 꿈꾸는 갓 졸업한 신입으로, 운 좋게 세계적인 패션 잡지 런웨이의 전설적인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 분)의 비서직에 채용됩니다. 하지만 앤디는 패션에 문외한일 뿐 아니라, 화려하고 잔혹한 직장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자신을 느끼며 고민하게 됩니다.
미란다는 완벽주의적이고 냉정한 상사로, 앤디에게 끝없는 업무와 불가능한 요구를 이어갑니다. 앤디는 처음엔 이 모든 상황에 지치고 포기하고 싶지만, 점차 적응하며 패션계에서 성공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직장 내 적응을 위해 자신의 외모와 가치관도 변화시키게 되고, 사생활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앤디는 결국 자신이 꿈꾸던 삶과 패션계의 현실 사이에서 큰 갈등을 겪으며, 미란다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결심을 하고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앤드리아 색스(앤 헤서웨이) : 주인공으로 애칭은 '앤디'입니다. 노스웨스턴 대학교 메딜 언론대학 출신으로 원래 기자가 꿈이라 스펙을 쌓기 위해 여러 곳에 이력서를 돌렸지만 런웨이와 자동차 회사 잡지 두 군데에서만 연락이 와 스펙 쌓기 좋아 보이는 런웨이를 선택해 미란다의 비서가 되었습니다. 정이 많고 발랄하지만 면접을 볼 때 스펙을 쌓기 위해 잠깐 있으려고 지원한 것이라며 대놓고 말해버리거나 컨셉 의상을 준비하려고 비슷해 보이는 벨트를 들고 고심하고 있는 직원들 앞에서 비웃는 등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결국 미란다에게 한소리 듣고 나이절에게 찾아가 하소연 하나 나이절의 충고로 대충 입던 옷매무새를 고치는 것을 시작으로 완벽한 비서로 각성하게 됩니다.
미란다 프리슬리 (메릴 스트립) : 런웨이의 총 편집장으로 회장도 꼼작 못 할 정도로 영향력이 매우 어마무시합니다. 차가운 걸 넘어 매우 냉혹한 성격으로 파리로 출장을 갈 때, 오래 협업한 에밀리 대신 앤드리아를 선택하거나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유망한 패션 디자이너인 제임스 홀트의 파트너로 추천해줬던 나이절을 아무렇지도 않게 나가리 시키기도 합니다. 늦둥이인 쌍둥이 딸들을 너무 아껴 태풍이 붐에도 어떻게든 개인 제트기를 구해 자신을 픽업하라며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무리수도 둡니다. 그리고 완벽해 보이는 모습 뒤의 미란다의 가족 관계는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결국 재혼한 남편과 또 이혼하게 됐습니다.
에밀리(에밀리 블런트) : 미란다의 수석 비서로 수석 비서치곤 허술한 모습을 종종 보입니다. 미란다와 함께 갈 파리 패션쇼를 매우 손꼽아 기다렸으나, 자신을 대신하여 앤드리아가 선택된 것도 모자라서 미란다의 스카프를 픽업해 급하게 횡단보도를 달려서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다리가 부러져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연속된 불행을 겪습니다.
나이절(스탠리 투치) : 처음에 앤드리아에게 쌀쌀맞게 구는 거 같으면서도 하소연 하러 온 앤드리아에게 충고를 해주거나 옷매무새를 고쳐주는 등 이래저래 챙겨줍니다. 미란다의 추천으로 유망한 패션 디자이너인 제임스 홀트의 파트너가 될 뻔했으나 미란다의 정치질로 인해 불발되어 버렸습니다. 나이절이 언젠간 보답받을 거라 말했지만 앤드리아가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 묻자 바로 "아니..." 라고 말하는 장면은 굉장히 씁쓸합니다.
총평
이 영화는 직장 생활에서의 야망과 자아 정체성의 갈등, 패션업계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치열함 등을 잘 담아내며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메릴 스트립은 무자비한 완벽주의자 미란다 역을 카리스마 있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으며, 앤 해서웨이와 에밀리 블런트 등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의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단순히 패션과 코미디만이 아니라, 현대 직장인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과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개봉 이후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