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의 감독 존 카니가 만든 음악 영화입니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상영 당시 제목은 노래가 당신을 구할수 있나요?(Can a song save your life?) 였다가 상영 전에 제목을 바꾸었으며,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작입니다.
감독 및 각본 : 존 카니
제작 : 주드 애파토우, 토빈 암브러스트, 안토니 브레그먼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르빈 외
음악 : 그레그 알렉산더
장르 : 드라마, 멜로, 코미디
상영 시간 : 104분
대한민국 총 관객수 : 3,708,305명
상영 등급 : 15세 이용가
줄거리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음악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하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영국에서 온 싱어송라이터로, 유명 뮤지션인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를 따라 뉴욕으로 이사합니다. 그러나 데이브가 성공과 함께 변해가며 그레타를 떠나면서 그녀는 깊은 상실감을 느낍니다.
한편, 댄(마크 러팔로)은 한때 유능한 음반 프로듀서였지만, 지금은 회사에서 해고되고 가정에서도 멀어진 상태입니다. 그는 알코올에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둘은 댄이 우연히 들른 작은 바에서 처음 만나게 됩니다. 그레타가 무대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댄은 그녀의 재능을 알아봅니다. 그는 그녀에게 음반을 제작하자고 제안하지만, 처음에는 믿기 어렵다는 듯 거절합니다.
그레타는 결국 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들은 스튜디오가 아닌 뉴욕 거리 곳곳에서 앨범을 제작하기로 합니다. 도심의 소음, 자연의 소리 등을 그대로 담아내며 독창적인 앨범을 완성합니다. 그 과정에서 둘은 점차 자신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버려진 지하철역, 뉴욕의 강변, 도심의 거리 등 다양한 장소가 녹음 현장으로 변합니다.
댄의 딸 바이올렛(헤일리 스탠필드)도 함께하며 프로젝트는 점점 의미 있는 공동 작업으로 확장됩니다.
그레타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되찾아갑니다. 그녀는 데이브와 재회하지만, 그가 변치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는 그에게 의존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댄 역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잃었던 열정을 되찾고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해 갑니다.
그레타는 자신이 제작한 앨범을 음반사에 팔지 않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직접 공개하기로 합니다. 이는 음악이 상업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공유될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댄과 그레타는 서로에게 감사하며 각자의 길로 돌아가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경험은 그들의 인생에 깊은 영향을 남깁니다.
등장인물
그레타 제임스 역 - 키이라 나이틀리 : 남자친구인 데이브를 따라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건너왔지만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인한 이별로 상처를 입었고 이에 영국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댄의 설득 끝에 뉴욕에 남아 음악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음악의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남자친구가 작곡한 노래의 자그마한 변화 하나로 바람피웠다는 것까지 알아차릴 수 있는 감성의 소유자 입니다.
댄 멀리건역 - 마크 러팔로 : 몰락한 천재 프로듀서, 하버드를 졸업하고 동창 사울과 레이블을 설립하고 그래미상까지 받은 천재 엘리트였으나 연달은 실패와 감정싸움으로 회사 지분까지 넘기고 밑바닥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머릿속에서 편곡까지 되는 천재적인 센스를 지닌 것으로 묘사됩니다.
데이브 콜역 - 애덤 리바인 : 그레타의 전 남친으로, 상당히 성공한 가수입니다. 뉴욕에 와 녹음을 하던 중 음반사 직원과 바람을 펴서 그레타와 헤어지게 됩니다. 그레타가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듣고 다시 그녀를 찾아옵니다. 마지막에 그레타에게 콘서트로 오라고 한 뒤, 콘서트에서 그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던 곡 'Lost Stars'를 부릅니다.
관람평
음악이 스토리를 이끌며 자연스럽게 감정을 전달합니다. 특히 영화에 사용된 사운드트랙은 캐릭터의 감정과 뉴욕의 분위기를 훌륭히 담아냅니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섬세한 연기와 마크 러팔로의 내면 연기가 인상적이며, 애덤 리바인의 카메오급 출연도 팬들에게는 즐거운 요소입니다.
주인공 그레타가 음반사를 거치지 않고 음악을 독립적으로 공개하는 결말은 창작자에게 자유의 가치를 일깨웁니다.
비긴 어게인은 일상 속의 상처와 희망을 음악으로 녹여낸 잔잔한 힐링 영화입니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아름다운 사운드트랙은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