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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by 썬라이트 유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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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수상작이며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후보작입니다.

2011년에 개봉한 영화이며, 우디 앨런이 감독을 맡았고 오웬 윌슨이 주인공 길 펜더 역을 맡았습니다.

우디 앨런 자신의 근현대 서양예술문학에 대한 동경과 자신의 낭만파적인 연애관을 잘 담아낸 영화입니다. 

근현대 서양예술문학에 대한 소양이 어느정도 있다면 본 영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영화의 소재인 감독의 근현대 서양 예술문학에 대한 동경이 잘담겨 있기 때문이며 감상하는 내내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가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소양이 전무하다면 약간의 사전 지식을 습득 후 감상을 하거나 먼저 관람 후 등장인물과 배경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 뒤 다시 감상한다면 이 영화의 묘미를 맘껏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 정보

감독 : 우디 앨런

각본 : 우디 앨런

제작 : 레티 아론슨, 스티븐 테넌바움, 자우메 루레스

출연 : 오웬 윌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촬영 : 다리우스 콘지

편집 : 얼리사 렙셀터

제작사 : 그라비어 프로덕션, 미디어 프로, 베르사틸 시네마

배급사 : 소니 픽처스 클래식스

장르 :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개봉일 : 2011년 5월 20일(미국), 대한민국 : 2012년 7월 5일, 2016년 10월 20일

시간 : 94분

줄거리

영화는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시작합니다. 현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은 도시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며, 영화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주인공 길 펜더(Gil Pender)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지만, 진정한 꿈은 소설가로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는 약혼자 이네즈(Inéz)와 함께 파리로 휴가를 떠납니다. 이네즈는 길의 소박한 낭만주의적 성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과 어울리는 부유하고 실리적인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합니다.

어느 날 밤, 약혼자와의 다툼 후 혼자 파리 거리를 걷던 길은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1920년대 스타일의 푸조 자동차를 발견합니다. 차에 올라탄 그는 과거로 이동하게 되고, 자신이 '황금시대'로 불리는 1920년대 파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길은 1920년대의 파리에서 전설적인 예술가들과 만나게 됩니다.

스콧 피츠제럴드와 젤다 피츠제럴드: 길은 피츠제럴드 부부와 만나며 그들의 화려하고 열정적인 삶을 엿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길은 헤밍웨이와 대화를 나누며 창작과 사랑, 삶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됩니다.

거트루드 스타인: 길은 그녀에게 자신의 소설 초안을 보여주며 조언을 받습니다.

이 외에도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마네 레이, 루이스 부뉴엘 등 1920년대의 많은 예술가들과 교류합니다.

길은 피카소의 연인이자 뮤즈인 아드리아나(마리옹 코티야르 분)에게 끌리게 됩니다. 그녀는 1920년대를 사랑하며, 이 시기가 자신이 속해야 할 황금시대라고 믿습니다. 길과 아드리아나는 서로의 이상과 낭만적인 꿈을 공유하며 가까워집니다.

길과 아드리아나는 1920년대에서 또 다른 과거, 1890년대의 '벨 에포크(Belle Époque)' 시기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아드리아나는 툴루즈 로트렉, 드가, 고갱 등과 만나게 되고, 그녀는 이 시대야말로 진정한 황금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길은 과거를 동경하는 마음이 현재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길은 아드리아나를 떠나 현재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과거에 머무르기를 원하는 아드리아나와 작별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현재로 돌아온 길은 약혼자 이네즈와의 관계가 자신에게 맞지 않음을 깨닫고, 그녀와의 결혼 계획을 취소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길은 파리의 비 오는 밤거리를 걷다가 만난 현지 여성 가브리엘과 함께 걸으며 새로운 시작을 암시합니다. 그는 현재를 사랑하며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기로 결심합니다.

등장인물

길 펜더 (오웬 윌슨)

주인공이자 낭만적인 성향의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가 되기를 꿈꾸며 과거의 황금시대를 동경합니다. 파리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네즈 (레이첼 맥아담스)

길의 약혼자로, 현실적이고 물질주의적인 성격의 소유자. 길의 낭만적인 성향을 이해하지 못하며, 종종 그와 갈등을 빚습니다.

폴 베이츠 (마이클 쉰)

이네즈의 친구로, 자기중심적이고 지적인 척하는 성격을 가진 인물. 모든 주제에 대해 아는 척하며 길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헬렌과 존 (미미 케네디 & 커트 풀러) 이네즈의 부모로, 길과의 관계를 탐탁지 않게 여기며 보수적이고 실리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들입니다.

가브리엘 (레아 세이두)

아드리아나 (마리옹 코티야르)

피카소의 연인으로, 1920년대를 자신의 황금시대로 여기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여성. 길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며 이야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코리 스톨)

열정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의 작가. 길에게 사랑과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길이 창작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을 줍니다.

거트루드 스타인 (캐시 베이츠)

예술가들의 후원자이자 문학평론가. 길의 소설 원고를 읽고 조언을 해주며, 그의 창작 여정을 지원합니다.

스콧 & 젤다 피츠제럴드 (톰 히들스턴 & 앨리슨 필) 화려한 1920년대의 상징적 인물들. 스콧은 재능 있는 작가이며, 젤다는 불안정하지만 매력적인 여성으로 묘사됩니다.

살바도르 달리 (애드리엔 브로디) 초현실주의 화가로, 엉뚱하고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길과 초현실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파블로 피카소

세계적인 화가로, 아드리아나와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예술가로 등장합니다.

총평

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디 앨런 감독 특유의 유머와 철학적 통찰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영화로, 예술과 삶, 시간에 대한 성찰을 담아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선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타임슬립 설정은 관객들에게 상상 속의 꿈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1920년대 파리와 벨 에포크 시대를 화면에 생생히 재현하며, 당시의 예술적 황금기를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영화는 파리라는 도시를 또 다른 주인공으로 만들어, 낮과 밤, 비 오는 날과 맑은 날 모두 아름답게 묘사합니다. 특히, 비 오는 파리의 감성은 길의 내면 세계와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피츠제럴드 등 역사적 인물들의 등장은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들의 대화는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창작과 예술에 대한 철학적 대화를 이끌어냅니다.

영화는 인간이 흔히 가지는 '황금시대 콤플렉스', 즉 과거를 동경하며 현재를 간과하는 심리를 탐구합니다. 길은 과거를 동경하지만, 여행을 통해 각 시대마다 자신의 현재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 자신의 시대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합니다.

영화는 물질주의와 실리주의 대신, 자신의 꿈과 진정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길을 응원합니다. 주인공 길이 현재를 살아가기로 선택하며 보여주는 메시지는 현대인들에게도 공감과 영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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