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룩업은 빅쇼트와 바이스의 애덤 매케이가 각본과 감독을 맡고, 스콧 스터퍼가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SF/재난/풍자/블랙 코미디영화로 2021년 12월에 넷플릭스와 극장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출연진들의 대다수가 아카데미 수상 배우들인데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의 오스카 트로피 개수만 무려 8개 입니다.
돈룩업 정보
장르 : 블랙 코미디, 드라마, SF
감독/각본 : 애덤 맥케이
원안 : 애덤 맥케이, 데이빗 시로타
제작 : 제니퍼 매들로프, 애덤 맥케이, 케빈 J. 메식, 스테이시 로버츠 스틸, 스콧 스터버, 제프 G. 왁스먼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이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스콧 메스쿠디,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등
촬영 : 라이너스 샌드그렌
편집 : 행크 코윈
음악 : 니콜라스 브리텔
배급사 : 넷플릭스, CGV
개봉일 : 대한민국 2021년 12월 8일, 미국 2021년 12월 10일, 넷플릭스 2021년 12월 24일
상영시간 : 139분
제작비 : 7,500만 달러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72,980명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미시간 주립대의 천문학 박사과정 학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는 연구 중 우연히 지구로 향하는 거대한 혜성을 발견합니다. 그녀의 지도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를 분석한 결과, 이 혜성이 지구에 약 6개월 후 충돌하며 인류를 멸망시킬 것임을 확인합니다.
케이트와 민디는 혜성 충돌의 위급성을 알리기 위해 백악관을 찾아가지만, 제니 올린 대통령(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아들 겸 비서실장 제이슨 올린(조나 힐)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다가오는 중간선거와 정치적 계산을 우선시하며, "기다려보고 대응하자"는 태도를 보입니다.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실망한 두 사람은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직접 경고하려 하지만, 언론은 이를 오락거리로 소비하고 대중은 혜성의 심각성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케이트는 방송 중 감정을 폭발시키며 혜성 충돌의 끔찍한 결과를 호소하지만, "분노하는 여성"이라는 이미지만 부각되며 대중의 조롱을 받습니다. 반면, 민디 박사는 침착하고 매력적인 태도로 인기를 얻게 되며, 점차 유명 인사로 부상합니다.
혜성 충돌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자, 정부는 IT 거대 기업 **배쉬(BASH)**의 CEO 피터 이셔웰(마크 라이런스)의 계획을 지지합니다. 이셔웰은 혜성 속에 포함된 희귀 광물을 채굴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려는 야심을 드러냅니다. 정부는 혜성을 파괴하지 않고 경제적 기회를 활용하려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하며, 민디와 케이트의 경고를 무시합니다.
혜성 충돌을 둘러싼 사회는 혼란에 빠집니다. 정치적 선동으로 인해 "혜성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과 이를 부정하며 "하늘을 보지 말라(돈 룩 업)"는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이 나뉩니다. 진실을 직면하려는 소수와 이를 외면하려는 다수 간의 대립이 심화됩니다.
결국 혜성은 지구와 충돌하고, 인류는 멸망에 이릅니다. 영화는 민디 박사가 가족 및 케이트와 함께 마지막 순간을 보내는 모습을 통해 인간적인 연민과 비극을 강조합니다. 동시에, 일부 엘리트들은 우주선으로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찾지만, 그들의 시도 역시 황당한 결말로 이어집니다.
등장인물
랜들 민디 박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소심하지만 지적인 천문학 교수. 케이트와 함께 혜성의 충돌 위협을 확인하고 대중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유명세와 외부 유혹으로 인해 내적 갈등을 겪습니다.
케이트 디비아스키: 제니퍼 로렌스
미시간 주립대 천문학 박사과정 학생으로, 혜성을 최초로 발견한 인물. 열정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이지만, 대중과 언론의 조롱과 무관심으로 인해 좌절을 겪습니다.
제니 올린 대통령: 메릴 스트립
미국 대통령으로, 혜성 충돌 경고를 정치적 계산과 개인적 이익을 위해 무시합니다.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리더십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인물입니다.
제이슨 올린: 조나 힐
대통령의 아들이자 백악관 비서실장. 유능함과는 거리가 먼 한심한 캐릭터로, 엄마(대통령)와 지나치게 밀착된 관계를 보여줍니다. 영화의 코믹한 요소를 담당합니다.
피터 이셔웰: 마크 라이런스
IT 거대 기업 '배쉬(BASH)'의 CEO로, 천재적이지만 괴상하고 탐욕스러운 성격을 가진 인물. 혜성을 자원의 기회로 보고 이를 채굴하려는 계획을 제안합니다.
브리 에번티와 잭 브레머: 케이트 블란쳇 (브리 에번티), 타일러 페리 (잭 브레머)
대중이 사랑하는 뉴스 프로그램의 진행자들로, 혜성 충돌의 심각성을 경쾌하고 가벼운 태도로 다룹니다. 미디어의 책임감을 풍자하는 캐릭터입니다.
율 브루: 티모시 샬라메
케이트와 우연히 만나 가까워지는 젊은 남성. 혜성 충돌을 앞두고 케이트와 감정적으로 연결됩니다.
타디우스 드래스 박사: 롭 모건
랜들과 케이트의 혜성 연구를 지원하는 NASA 소속 행성방어조정실의 전문가. 이들의 경고를 정치권에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라이리 비나: 아리아나 그란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스타로, 혜성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신곡 발표와 사랑 이야기를 홍보합니다. 대중문화와 소비주의를 풍자합니다.
콘스탄틴 벤틀리: 키드 쿠디
라이리 비나의 남자친구이자 래퍼. 영화 속에서 대중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총평
혜성을 통해 기후 위기를 상징적으로 다룬 이 영화는 현대 사회의 정치적 무책임, 미디어의 상업화, 대중의 무관심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관객들은 영화 속 상황이 실제 현실과 너무도 흡사하다는 점에서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진실을 외면하는 태도가 재앙으로 이어진다"는 영화의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영화는 정치적 계산과 탐욕이 어떻게 세계적 위기를 악화시키는지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코미디와 비극을 절묘하게 섞은 연출은 영화의 무거운 주제를 비교적 가볍게 전달합니다. 캐릭터들의 과장된 행동과 상황 설정은 웃음과 비판을 동시에 유발합니다.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지나치게 직접적이고, 풍자의 방식이 과장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일부 관객에게 영화가 진지한 토론보다는 억지스러운 코미디로 비칠 수 있습니다.
약 2시간 18분의 러닝타임은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으며, 메시지 전달을 위해 반복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보여주는 점이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영화는 미국 정치권, 특히 특정 정치 성향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일부 관객들에게는 공감보다 반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담 맥케이 감독은 풍자와 유머를 통해 관객들에게 심각한 메시지를 던지며, 현실을 돌아보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