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그랜트,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로 워킹 타이틀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영국 런던의 켄싱턴-첼시 왕립구의 노팅힐에서 작은 여행서적 전문 서점을 운영하며 사는 소심한 남자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가, 자신의 서점에 우연히 찾아온 미국의 유명한 영화배우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과 사랑을 하게 된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9년 4월 17일 2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하였습니다.
노팅힐 정보
감독 : 로저 미첼
각본 : 리처드 커티스
장르 : 로맨스, 코미디
개봉일 : 1999년 5월 21일(영국), 1999년 5월 28일(미국), 1999년 7월 3일(한국), 2019년 4월 17일(한국 재개봉)
러닝타임 : 124분
국가 : 영국, 미국
촬영지 : 런던의 노팅힐 지역에서 촬영되었으며, 특히 포트벨로 로드와 서점 장면이 유명합니다.
OST : 엘비스 코스텔로의 "She"를 포함한 감미로운 사운드트랙이 인상적입니다.
명대사 : "I'm just a girl, standing in front of a boy, asking him to love her."라는 안나의 대사는 많은 이들에게 회자됩니다.
영화는 제작비 약 4,200만 달러로 제작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6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줄거리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는 런던 노팅힐에서 여행 관련 서점을 운영하며 조용하고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그의 서점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배우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이 우연히 방문합니다. 긴장한 윌리엄은 그녀를 응대하며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두사람은 잠깐 스쳐 지나가는 인연처럼 보입니다.
그날 오후, 윌리엄은 거리에서 주스를 사들고 가다가 안나와 우연히 다시 마주칩니다. 우발적인 사고로 그녀에게 주스를 쏟게 되는데 윌리엄은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옷을 갈아입게 도와줍니다. 이 과정에서 두사람은 더 가까워지며 뜻밖에도 그녀가 윌리엄에게 키스합니다.
서로에게 끌린 두사람은 서서히 데이트를 시작하지만 윌리엄은 자신의 평범한 삶과 안나의 화려한 삶의 차이를 절실히 느낍니다. 특히 안나의 명성과 이를 둘러싼 미디어의 관심은 윌리엄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안나는 한번은 윌리엄의 친구들 모임에 참석해 평범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기고, 그들과 진실한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냅니다.
안나의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스캔들이 언론에 퍼지면서 두사람의 관계에 위기가 닥칩니다. 윌리엄의 집에 머물던 안나는 파파라치들에게 둘의 관계를 들키고 맙니다. 이 사건으로 안나는 윌리엄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며 그의 삶에서 떠납니다. 윌리엄은 그녀를 잊으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몇달 후, 안나는 새로운 영화 촬영을 위해 다시 런던에 오게 됩니다. 윌리엄의 서점으로 그녀가 찾아오고 그녀는 진심을 담아 자신을 받아달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윌리엄은 그녀가 떠난 후 상처받았던 기억 때문에 그녀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윌리엄은 친구들과 대화하며 안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고, 그녀에게 다시 달려갑니다. 그는 영화 기자회견장에서 안나에게 진심 어린 고백을 하며 둘은 화해하고 사랑을 확인합니다.
등장인물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 : 노팅힐에서 작은 여행 서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남성. 부드럽고 겸손하며, 약간 어리버리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 :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외적으로 화려하고 강인해 보이지만, 사실은 평범한 행복을 갈망하는 내면적인 인물입니다.
스파이크(리스 이반스) : 윌리엄의 룸메이트이자 괴짜 친구. 자유분방하고 무례하지만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관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맥스(팀 맥인너니) : 윌리엄의 친구이자 믿음직한 조언자. 따뜻하고 진중한 성격으로 윌리엄과 안나의 관계를 지지하며 정서적 지지를 제공합니다.
벨라(지나 맥키) : 맥스의 아내이자 윌리엄의 오래된 친구.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 그녀의 인내심과 유머감각은 윌리엄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버니(휴 본빌) : 윌리엄의 또다른 친구. 다소 순진하고 엉뚱한 성격으로 코믹한 대사를 많이 담당합니다.
허니(엠마 챔버스) : 윌리엄의 여동생. 활발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안나 스콧의 열렬한 팬입니다.
총평
유명 배우와 일반인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영화는 이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안나의 인간적인 고민과 윌리엄의 현실적인 태도가 관객에게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의 케미스트리와 리처드 커티스의 따뜻한 각본이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도 클래식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받으며, 반복 시청하는 팬들이 많은 작품으로 꼽힙니다.